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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풍차가 아닐까.
옛날에는 풍차의 힘으로 물을 퍼 내 땅을 만들었다는 네덜란드.
그래서, 동생과 나는 풍차가 보존되어 있다는 암스테르담 근교의 작은마을 잔센스칸스를 가보기로 했다.

오후 3시에 벨기에로 떠나는 기차를 타야하기에, 오전 중에 갔다가 돌아와야 해서 좀 서둘러야 했다.

아침 7시쯤 일어나서 짐 대충 정리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아침을 먹었다.
식빵과 삶은달걀, 치즈 한조각. 쨈.  간단하게 먹기 좋은 아침.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치만 양이 좀... 외국애들은 저거 먹고 배가 부른가;?
저기에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참치 한 캔. 고추참치 빵에 듬뿍 발라먹으면 참 맛나는 참치 샌드위치가 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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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해 준 아침식사.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밥 먹고 체크아웃하고, 오후까지 짐 좀 맡아달라고 하니 luggage room 에 넣어두라고 한다. 가서 보니깐 쇠사슬도 다 달려있고 괜찮았다. 역시 규모가 좀 되는 게스트하우스는 이런 시설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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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층 침대가 8개씩 16인실이었다. 침대가 좀 많았지만 공간이 넓어 짐놔두기도 좋았고, 옆에 칸막이로 막아둬서 아늑했다.




기차를 타기 위해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갔다.
어제는 그렇게 비가 왔는데, 은근 날이 조금 개이는것 같아 좋았다. 계속 날씨가 좀 좋았으면.

운하들 사이를 지나치는데, 물은 참 지저분하다. ㅎㅎ;
운하 앞으로 다닥다닥 붙은 좁은 집들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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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비치는 운하.




잔센스칸스를 가는 방법이 가이드북이 잘 나와있지 않아, 네이버에서 열심히 프린트해왔는데, 기차역 가서 그냥 인포센터에 물어보니 시간이랑 게이트랑 잘 가르쳐준다. ..... 괜히 한국에서 삽질했다. ㅜ_ㅜ

인포에서 가르쳐준대로 표를 끊으니 20분정도 여유시간. 역을 둘러보는데 편의점이 보인다! 물사러 들어갔다.
오오.. 싸다 +_+ 생전 처음보는 듣보잡 브랜드 물이었지만 0.75L 짜리가 1유로도 안했다.
신나게 한병 집어들고 나오려는데 진열되어있던 빵이 나를 잡아끈다. 아침먹은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배고팠다. 식빵 2조각으로 어떻게 배를 채워! 라며 빵도 몇개 사서 룰루랄라 기차에 올라탔다.

타자마자 일단 물부터 한모금. 근데..-_-; 맛이 오묘했다.  이거 뭐야 ㅜ_ㅜ 무서워 ㅜ_ㅜ
라면서 보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게 탄산수다...-_-;; 뭐 어쩔꺼야.. 샀으니 먹어야지.
말로만 듣던 탄산수를 한번 마셔주고, 유럽에서 물살때는 no gas 를 외쳐야한다는것을 몸소 체험.

잔센스칸스는 매우 조그마한 마을인데 완행(?)열차를 타고 Koog Jaandijk 이라는 역에 내려야했다. 도대체 저거 발음이 어떻게 되는건지 몰라서 동생이랑 완전 긴장하고 대기. ㅋ 그렇지만 기차안에 친절하게 전광판이 있어서 제대로 내릴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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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g Jaandijk 역. 한적한 시골역의 모습은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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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풍차까지 그려놓은 이정표.



역에서 나와 이정표를 따라 걸어갔다.
한참 가다보니 널찍한 호수가 펼쳐지고 저기 멀리 풍차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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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그저 안습.



드디어 마을 도착.
다 왔다고 표지판이 있다. ㅎㅎ 역에서 15분 정도 걸은것 같다.
날씨가 좀 좋아지나 했더니 하늘은 여전히 구름이 가득. 게다가 너무 추웠어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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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 이제 좀 바꿔도 될듯한...



마을 안은 우리가 한국에서 상상하던 네덜란드 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한국의 민속촌;; 같은 느낌?
인위적으로 꾸며놓았다는 느낌도 조금 받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동화 속 마을같은 모습.
늙으면 이런데서 개나 키우면서 살면 참 좋을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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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에 나올법한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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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에서, 한 컷. 근데 저 퉁퉁불은 표정은.. 뭥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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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의 꽃이 이뻤다.




좀 가다보니 벤치가 있어서 쉬면서 기차에서 먹던 빵을 마져먹는데..
왠 방목하던 오리들이 막 몰려들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빵을 달라는것 같은데..-_-;; 니네가 닭둘기냐. 왜 그러니.
오리가 사람한테 스스럼없이 접근하는게 신기해서 빵을 쪼금 떼어 주었더니, 더 달라고 더 몰려들고 꽥꽥거리고 난리다.  내먹을것도 없는데..-_-;

먹다 남은 빵을 들고 잠시 딴생각을 하는 사이, 손가락이 뜨끔..-_-;
오리 한마리가 손을 물고 빵을 먹어버렸다...-_-; 허걱. 오리한테 물려보기는 처음.
니가 마루냐? 전투적인 녀석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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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인 오리들. 인상이 범상치 않다.



오리랑 신나게 놀다 잠시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가 폭풍전야.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
아무리 풍차가 이쁘고 마을이 아기자기하면 뭘해. 사진찍으니 이렇게 우울한데. 안습.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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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맑았어도.. 멋진 사진이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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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센스칸스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찍는 각도의 풍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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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가게. 살만한건 전혀 없었다. 어느 관광지에나 다 있을법한 마데인 차이나스러운 것들만 가득.




하늘을 보면서 계속 징징거렸다. 좀 있음 가야되는데! 저 폭풍전야스러운 구름 좀 어떻게 안되겠니.
근데! 갑자기 급 개인 하늘.  와와. +_+
파아란 하늘 밑의 마을이 10배는 이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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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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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람은 가운데에-!




잠시 반짝했던 하늘은 다시 구름에 덮히고, 12시쯤, 동생과 나는 돌아갈 준비를 했다.
대충 구경한시간은 2시간정도? 그정도만 구경해도 구석구석 다 볼만한 굉장히 작은마을.

그래도 10분간의 파란하늘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암스테르담으로 다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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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성군 2008/02/16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기차탔네요? 전 버스 탔는뎅 ㅎ;

    그때 버스 티켓을 막 사둬서 그걸로 탔다능 ㅎㅎ

    근데 날씨 진짜 안습이네연 ㅎㅎ

  2. 승훈신 2008/02/16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주한테 물렸구나..

    세상 참...좁다니깐... 안그래? ㅋ

  3. BlogIcon GoodLife 2008/05/05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차마을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 같네요. 저도 시간내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