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중간고사가 모두 끝이 났다.
모든 과목이 다 부족했지만, 특히나 방사선학. 대놓고 공부안하고 시험쳐서 많이 속상하다.
2주전에 짬짬히 해부책 펴놓고 공부하면서 은근히 재미있었었는데,
시험치기 전날에 정신줄 놓아버린 것이 조금 후회된다.
후회할 것 알면서도 깽판치는 나도 참 대책없다.
이번학기는 정말 손 놓아버리는 과목 없이 잘 해 보려고 했는데. 평소 습관을 고치는것이 역시 쉽지는 않네.
수의방사선학 실습과제 중.
3주 전쯤, x-ray 실습을 했다.
많이 찍혀보긴 했지만, 찍어보긴 처음인 x-ray. 처음으로 배우는 임상과목.
졸업 후 임상을 할지, 다른 쪽으로 진로를 택할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기에, 많은 관심을 가진 과목이었고,
실제로 실습견을 다루는 과목이라, 부산에서 동생 뷰박스까지 빌려오면서 참 열심히 하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여러번 x-ray 찍히면서도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던, 검둥이를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검둥아 미안해. 열심히 할께.
기말고사는 꼭. 잘 칠께.
후회하지 말기. 약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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