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 목적지
노틀담대성당을 나와서, 여기가 파리구나! 를 외치며 무작정 시내를 배회하다보니 무슨 강이 하나 보인다.
호오- 여기가 그 유명한 세느강이로구나.
근데.. 그닥 별 감흥은 없다. 생각보다 예쁘지가 않아서일까, 아님 날씨가 흐려서일까.
파리의 세느강
그래도 주위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지은지 오래된듯한 돌다리들이 강을 분위기 있게 만들어준다.
세느강을 찾았으니, 그 또 늘 들어봤던 퐁뇌프다리를 찾아야겠지.
지도를 보며 걸어보니 뭔가 보인다. 저건가?
흠.. 생각보다는 평범한데?
퐁뇌프다리 (라고 추측.. 되는 다리)
다리이름이 보인다. 근데 이거 퐁뇌프가 맞나? 불어를 읽을수 없으니 확신할 수 없다.;
뭐 그렇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닥 미련은 없었거든.
늘 말로만 듣던 멋지다는 도시 파리.
지도는 덮어두고 그냥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가다보니 무슨 커다란 신전같은 성당 건물이 나온다.
들어가보니, 멋있다. 와아!
생각해보니 판테온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
이름모를 성당내부
꽤나 걷다보니, 재미가 없다.
패션의 도시 파리라는데.. 사람들이 딱히 패셔너블 하지는 않네. 흐음.
무슨 아울렛에 들어가봤으나 흥미를 끄는 물건은 없고 비싸다.
롯데백화점 영프라자가 나한테는 더 맞는것 같애.
그냥 메트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근처에 콩코드 광장이 있네. 거기를 가보기로 했다.
메트로 하니 아침에 까르트오랑쥬 사던 기억이 난다.
파리 메트로 1주일 이용권인데, 무조건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만 쓸 수 있다.
산날이 수요일이면 그주 일요일까지만 사용가능.
대부분의 파리 관광지는 1,2존에 있지만 숙소가 3존이라 1-3존 까르트 오랑쥬를 사려니 가격이 22유로 좀 넘는다.
나는 월요일부터 그다음주 월요일까지 파리에 있을 예정이라 일단 구매하기로 했는데,
숙소에 보니 사정상 이번주꺼 판다는 사람이 있다.
2장에 45유로정돈데 25유로에 구매. 돈 굳었다. ^-^
근데 이게 티켓에 이름쓰고 다니는거라 혹시나 여권 검사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했다.
쯥.. 합법적으로 살아야 되긴 한데, 근데 어차피 티켓1장을 1명이 쓰는거니 상관없잖아. 라고 스스로를 위로.
날씨가 살짝 개이는것 같기도 하다. 얼른 따뜻해졌음 좋겠다.
파리메트로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는 콩코드 광장으로 이동한다.
가운데에는 역시나 가장 크다는 오벨리스크. 그 밑의 관광버스가 참 언밸런스 하다.
저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의 치적이 적혀있는 3천년도 넘은 이집트 유물이라는데..
파리 한 복판에 그것도 예전 단두대 처형장이었던 장소에 떡하니 갖다놨다..-_-;
자기들 말로는 이집트에서 기증한거라는데.. 과연..
조금 씁쓸했다. 저런건 그냥 이집트에서 봤으면 좋겠어.
콩코드광장, 오벨리스크
그래도 왔으니 일단은 증명사진.
부슬비가 간간히 내린다. 혹시나 해서 들고온 저 우산겸 양산은 참 유용하게 사용했다.
하늘이 저렇는데 오벨리스크 사진을 찍으니
썬더스톰이 오벨리스크에 떨어지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모습이다.-_-;
콩코드광장, 오벨리스크. 증명사진
콩코드 광장도 세느강변에 있다.
세느강 건너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보인다.
동생과 와~ 에펠탑이다 를 외치며 사진찍고는 생각해보니
다른사진에서 수없이 많이 본건데 굳이 신나하기는 싶어서 웃긴다.
역시 여행은 아는만큼 즐거운 것.
세느강 건너로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콩코드광장 바로 앞에는 튈르리공원이라고 매우 큰 공원이 있었다.
가운데 큰길을 따라 내려가면 카르젤개선문과 루브르박물관까지 연결되는 공원이다.
호수도 파놓고 파라솔도 있고. 잔디밭도 있고 놀이공원도 있고.
시내한복판에 이런 공원이 있는게 부럽다. 이런데서 맘껏 햇빛받고 책읽고 하면 참 좋겠는데.
튈르리공원
추운데 계속 떨면서 돌아다녔더니 몸살기운이 느껴진다.
동생은 공원끝까지 가본다기에 가라고 하고 나는 커피한잔을 들고 의자에 앉았다.
비가 간간히 오더니 그치고 살짝 햇빛이 난다.
파리는 날씨가 좋다는데- 왜 나는 먹구름만 몰고다니는지. 칫.
그래도 하루에 한두번씩은 간간히 햇빛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햇빛이 비치는 벤치에 앉아있으니 따뜻해서 좋다. 동생을 기다리면서 그냥 잠이들었다.
한참 자다보니.. 이제 햇빛이 뜨겁다.
아까까지는 우산이었는데, 이젠 양산으로 써야겠다. ㅋ
쉬고있는데, 도촬당했다. ㅋ
저렇게 얼빠지게 앉아있었다니, 지금보니 조금 부끄럽다. ㅋ
어쨋든, 카페인과 햇빛에 cheer up. 원기회복을 하고 콩코드광장과 연결되어있는 샹젤리제거리를 가기로 한다.
파리패션의 메카라는데 살짝 기대가 된다.
대로를 따라 걷는데 이름모를 커다란 궁 같은게 마구 나타난다.
딱히 가이드북에 안나와있는걸로 봐서 중요한건물은 아닌 듯 하지만, 이런건물들이 도시 한가운데 떡하니 있다는게 신기하다. 우리나라는 다 엎고 아파트나 만들던데.
이름모를 궁전
잔디밭이 예뻐서 벤치에 앉아서 잠시 셀카찍고 놀았다. ㅋ
음.. 역시 조금 부끄럽다.-_-;
셀카놀이. ㅋ
좀 더 가니 상젤리제 거리가 보인다.
.....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길이래며... ㅜ_ㅜ 힝.. 내눈엔 그렇게 안보인단 말이다..-_-;;;
뉴욕을 보고 왔더니... 쩝.
그래도 좋게 말해주면, 고.풍. 스럽긴 하다.
온갖 명품샵이 즐비한데, 그쪽에 관심이 없는 본인. 재미없다. 쳇.
그냥 사람구경하면서 지나가는데, 앞에가는 왠 커플 자꾸 껴안고 난리다. 흥흥. 자꾸 우리 눈앞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잘 어울려보여서- 마음 심란하네- 하아. 부럽다. 흥흥. 나도 ㅜ_ㅜ
갑자기 남친님 생각나면서 또 우울해진다. ㅜ_ㅜ
눈 앞에서 계속 저러는 커플 싫어. 흥.
그렇구나. 오늘 이렇게 기분이 싱숭생숭 멜랑꼴리한것은 남친님 때문이었어.
그냥, 아무리 예쁜곳 유명한곳도 그냥 혼자보니 재미없어. 누군가 옆에서 같이 재밌어하고 감탄해주면 좋을텐데.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더 좋을텐데. 뭐 그런 생각을 했어.
다음엔 꼭 같이 와야겠다.
그냥, 같이 와서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샹젤리제 거리의 끝. 개선문이 보인다.
이거 나폴레옹이 로마에 있는 개선문 배껴서 만들었대며? 근데 완공되기전에 전쟁나가서 망하고 죽었대며..-_-?
이거 생각해보니 옛날에 좋아했던 샤브르(샤브로?) 과자에 있던 그 건물이네. 흐음.
여긴 야경이 이쁘다고 한다. 나중에 밤에 다시 와봐야지.^^
개선문
아까 잠시 반짝 했던 날씨. 갑자기 또 소나기가 내린다. 에휴.
잠시 샹젤리제에 있는 어느 건물로 들어가서 비가 좀 멈추길 기다리다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다.
오늘은 영 춥고 으슬거리는게 쉬어줘야겠다. 야경투어는 내일. 아직 파리는 5일이나 남았는걸 :)
숙소에 가니 주인 언니가 삼계탕 준다. 앗싸. 맛있다. >_<
일찍 들어온김에 파리뒤의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파리이후부터 체코 프라하까지는 아무 일정이 없는 상태.
그 사이에 프랑스 다른도시와 독일을 갈 생각인데 어느곳을 들릴지는 정하지 않았었다.
파리에서 꽤나 떨어져 있긴하지만 프랑스 서쪽 해안의 몽쉥미쉘을 들렸다가 스트라스부르로 가서 독일로 넘어갈지
아니면 그냥바로 독일쪽으로 고민하고 있는차에, 갑자기 주인언니가 몽쉥미쉘과 생말로를 가봤다고 한다.
어디가 좋냐고 물어봤더니, 몽쉥미쉘도 유명하지만 생말로도 독특하게 좋았다나?
음. 그렇군. 잠시고민하다 둘다 가기는 힘들고 생말로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대충 기차시간 검색하고 제일싼 숙소를 예약했다. 내일 몽빠르나스역에 가서 기차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그렇게 밥먹고, 숙소 컴퓨터로 오랫만에 싸이질도 하고, 일정도 정리하니- 기분좋아졌어.
역시 한인민박도 한번씩 들려줘야돼. ㅎㅎ
이네스민박. 내침대는 제일 높은곳의 더블.
오늘은 이만. 내일 날씨는 좀 더 좋길바라며. 굿나잇♡





남친님 때문이었어... <-----ㅜ.ㅡ;;;
파리에펠탑은 야경이 그렇게 이쁘데 ^^
에펠탑 봤는데- 위치를 잘못잡아서 제대로 못봤어 ㅜ_ㅜ
근데 이쁘더라.^^
셀카의 압박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