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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로 넘어가는날. 파리까지의 기차는 오후 4시반에 탈리스(Thalys) 로 한국에서 예약하고 왔다.
국가간 고속열차인 탈리스는 어짜피 유레일사용이 안되므로 한국에서 미리 끊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인터넷으로 발권받으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빨리예약하면 예약할수록 가격이 싸진다. 우리는 약 한달전에 예매해서 19유로에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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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예약. 프린트해서간 탈리스 티켓.




브뤼셀 시내를 밤밖에 못봐서 낮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 아침먹고 브뤼셀 시내 나갔다가 오기로 마음먹었다.

호스텔에서 아침을 주기에 먹으러 내려갔다.
식빵에 시리얼. 네덜란드보다는 별로지만, 싸니깐 뭐. ㅎㅎ
식탁에 초콜릿이 덩어리로 있다. 호오- 여기는 초콜릿도 빵에 발라먹나보네.
식빵에 초콜릿, 잼, 버터를 몽땅 뭉텅뭉텅 발라먹는다. 보기는 좀 그래도 맛있다. (살찌는 소리가 마구 들린다.)
커피도 준다. 와-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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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 제공한 아침식사.



밥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오후에 찾으로 온다하고 호스텔에 짐을 맡긴다. 한번 해봤다고 이제 능숙하다.

밖을 나가니 근처에 무슨 식물원 비슷한것이 있다. 동생이 생물교육이라고 나름 식물에 관심이 많아 구경한다고 한다. 동생이 구경하면서 사진찍을동안 난 호주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한국에서 충전해 온 선불 전화카드(온세통신)로 전화를 걸었다. 호오- 벨이 간다. 신기하다 +_+ 제3국도 되네.
근데 벨이 몇번 가더니 뭐라뭐라 영어로 쏼라쏼라 나온다.
아마도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 없어~ 뭐 이런건가 보다.
끊고 몇번 더 해봤는데 안된다. 일단 포기.

근데 뭔가 이상하다..-_- 잔액이 만원이 줄었다.
사실 확인 결과- 벨기에에서 호주까지 1분당 2990원 (허거걱 ㅜ_ㅜ) 근데 전화 안받고 자동음성 넘어간것도 통화요금이 1분씩 부과되었다. 아놔. 전화 1초도 못했는데 만원 홀라당 까먹었다.
이거뭐야.. 무서워ㅜ_ㅜ
일단 여기서부터 오늘 일진은 영.. 꽝이다.

이틀전 야경을 봤던 그랑쁠라스로 갔다. 그때는 주말이고 저녁이라 문이 다 닫혀 있었는데, 오늘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문이 열려있다.
여기 무슨 박물관이 있고 그렇다고는 하는데 딱히 돈내고 들어가보고 싶진 않다.
그냥 사진만 한컷. 여긴 낮보단 밤에보는게 훨씬 나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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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쁠라스 시청사.


그렇게 그랑쁠라스를 구경하고 시내에 갔는데 딱히 볼거리가 없다.
날씨도 좋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온도도 내려간듯 춥고 한기가 든다.
헉. 빗방울이다. 우산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일단 아울렛 같아보이는곳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는데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힝..

게다가 화장실도 가고 싶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기 화장실 표시가 있네? 얼른 그쪽으로 갔다.
인상이 별로인 아줌마가 지키고 있다. 유럽화장실이 유료인것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 1인당 0.4 유로씩 0.8 유로를 내고 들어갔다.
화장실은 넓고 깨끗하네. 느긋하게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아줌마 표정이 심상찮다.
손씻고 옷매무새며 머리를 정리하려고 하니 뒤에서 얼쩡거리면서 짜증내는게 얼른 나가라는것 같다.
참나, 공짜도 아니고 돈내고 들어왔는데 왜 그리 난린지. 사람도 없고 텅텅 비었는데.
볼것도 없고 날씨가 안좋아서 짜증났던 기분이 더 나빠졌다. 쳇.

이제 겨우 12시. 아직 기차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으나 브뤼셀 구경은 이만 접고 그냥 숙소로 돌아가서 시간 때우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숙소 1층은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 테이블도 많고 쉴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점심을 먹기위해 돌아다니다가 동네 빵집을 발견. 거기 피자빵이 1.6유로 밖에 안한다. 와아! 이런거 관광지 시내에서는 3유로는 할텐데. 신난다.! 역시 현지인이 이용하는 곳을 찾아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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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유로라서 행복해진 피자빵.


호스텔 테이블에 앉아 피자빵을 먹고 있으니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왜 이렇게 날씨 운이 없지. 도착한날도 비오던데. 쳇.
가만이 있으니 또 우울해진다. 집에도 가고 싶고. 여기까지 비싼돈 주고 와서 뭐하는 짓인가 싶은게.. 오늘은 영 기분이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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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1층 로비. 우리말고도 시간을 때우는 사람이 있네.



기차시간까지는 3시간 넘게 남았고 기차역까지는 20분 밖에 안걸리지만 밖에 비가와서 걱정이 된다. 캐리어를 끌고가야되는데 비오면 좀 곤란한데.
다행이도 잠깐 비가 그쳤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냥 역에가서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후다닥 나왔다.
비때문에 도로에 고인 물이 캐리어에 마구 튄다. 쳇. 배낭을 메고 올 껄 그랬나.
그냥 모든것이 못마땅하다. 기분전환용 따뜻한 커피한잔이 필요한데.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하니 아직 기차 출발까지는 2시간이 넘게 남았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여기저기 한국말이 들린다. 한국에서도 참 많이 오네. 외국인데도 왠지 낮설지 않다.
파리에서는 한인민박을 예약해 놓았다. 거기서 한국사람과 재밌게 수다 떨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헤에.^^

"한국분이세요?"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건다.
쳐다보니 여자애 둘이 있다. 유레일 오픈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뭐 나도 유레일은 파리에서 떠날때 쓸려고 아직 오픈을 안해서 모르는데. 그래도 왠지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인포센터 갈켜주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했다. 별 도움은 안되었지만 고맙다 하니 그래도 좋네. 몇일 여행했다고 베테랑이 된 기분이다. ㅎㅎ

드디어 지루한 기다림이 끝나고 전광판에 우리기차가 나타났다.
표시된 플랫폼에 얼른 가서 기다린다.
춥고 비나 내리고 불친절한 브뤼셀따윈 잊어버리고 (좋았던 기억은 모두 다 사라져버렸다. ㅋ) 따뜻한 남쪽 프랑스로 가는거다. ㅎㅎ

탈리스를 타니.. 이건 뭐 KTX 랑 100% 똑같이 생겼다.
떼제베를 배꼈다는데 나중에 떼제베를 타보니 떼제베랑은 조금 틀리다. 탈리스랑 KTX 는 완전 똑같은 기차.
하긴뭐 탈리스도 떼제베의 한종류인가?.. 음 잘 모르겠다. 유럽 기차는 종류도 많고 너무 복잡해.ㅋ

한시간 반 후 드디어 파리노드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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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드(북) 기차역


이젠 프랑스파리!! 기차역 부터가 사람이 장난이 아니다 북적북적. 왠지 또 들뜬다.

한국에서 미리 알려준대로 예약한 민박집을 찾아가니 주인 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저녁도 준다. 오랫만에 먹는 한식. 좋아 >_<

짐을 풀고, 동네구경 잠시하고. 오늘은 휴식하기로 했다. 내일부터는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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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mbi 2008/02/18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제가 벨기에에 대한 정보찾다가 님의 블로그를 보게되었는데
    탈리스 예매어느사이트에서 하셨어요?
    제가 파리에서 브뤼헤나 브뤼셀로 가려고 하거드뇽

    • BlogIcon mint♡ 2008/02/1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www.voyages-sncf.com 에서 예매했습니다.^^
      프랑스국영철도예매사이트구요, 불어로 나오는데 대충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아실수 있을꺼에요..^^

  2. 승훈신 2008/02/19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진이도 여행 베테랑이로 보이는듯 ^^

    이날이 진이 전화 못받은 날이구나;;

    나 한참 완두콩따던 시절인듯;;ㅋㅋ

  3. BlogIcon 우성군 2008/02/19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가고 싶다는건 좀 압박이네요 ㅋㅋㅋㅋㅋ

  4. bambi 2008/02/2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그리고요 또 질문인데요. 제가 알기론 탈리스 예약비만 20유로 정도인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19유로에 예매하셨다고 글에 써있는데 정확하게 얼마나 드신건가요? 그리고 제가 만 25인데 유스로 예약할 수 있는거죠?

    • BlogIcon mint♡ 2008/02/24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유레일 사용한 예약이 아니라 그냥 티켓전체를 예매했어요. 그때는 유레일 open 상태가 아니라서.
      미리 예매하면 싼 티켓이 종종 나오고 저도 그런 티켓으로 구매 했구요. 할인티켓 구매할 때는 유스여부가 상관없었던것 같기도 하고. 유스선택 탭이 있는데 그냥 거기 선택해서 하시면 할인이 되면 할인가격으로 예매가 될 것 같습니다.